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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혼자 뛰지 않고, 함께 걷는 삶을 향하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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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 수록 내게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는 겸손과 교만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되 교만하지 않는 삶 “ 을 살게 해 달라고 항상 기도한다.

 

겸손이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도, 남을 나보다 높이는 것도 아닌

자신의 능력과 주어진 역할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교만은

내 마음을 넘나드는 감당하기 힘들고 불편한 것들을

내 힘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며, 또 스스로 그것들을 떼어내려고 애쓰는 것이다.

 

어떤 공간 안에 있는 공기를 뽑아내려면 진공이라는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물로 그곳을 채우면, 공기는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게 되지요. 아주 쉽지요?

<시은소 교회 김철승 목사의 주일 설교 중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마음 속에 들어서는 걱정과 염려를 억지로 빼내려고 애쓰기보다

그 어지러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기뻐할 일을 찾고, 그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채워 가다 보면

마음을 지배하던 걱정과 염려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지난 며칠 마음이 복잡했다.

복잡한 마음의 원인인 걱정과 염려를 그냥 내버려 두고, 주어진 편안한 저녁시간을 기쁨과 감사로 보냈더니

마음이 어느새 편안하고 행복해 졌다.

역시 <비우기> 보다 <채우기>가 답이다.

 

나이가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마치,

빨강 파랑 노랑으로 원색이었던 내가 파스텔 톤으로 바뀌어 가는 것과 같다.

원색들은 생동감 있고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조화를 맞추기 어렵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낮춘 파스텔 톤의 색들은 쓱쓱 대충 맞추어도 서로 조화를 잘 이룬다. 그것도 세련되게.

겸손한 삶이란 바로 이런 거 아닐까?

 


일터지기 바울

2019년 2월 10일 주일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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