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의 영화이야기 - 멜깁슨의 Sign
본문
오늘은 2002년 8월에 개봉한 영화 <Sign> 을 소개합니다.
<시놉시스 (줄거리)>
아내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
그레엄 (멜깁슨 분) 가정의 평화는 완전히 붕괴됩니다
목사였던 그레엄은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며 신앙을 버리고 살아갑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아내가 죽을 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그레엄에게 한 것입니다
그 말은 <힘껏 쳐라> 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후
알 수 없는 외계의 존재들이 나타나고
그 존재로 인해 아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일이 생깁니다
아들이 죽어가던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레엄은 수년 전 죽어가던 아내가 자신에게 남긴 마지막 말,
" 힘껏쳐라 " 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야구 선수였던 자신의 동생 메릴에게 외칩니다
“힘껏 쳐! 메릴 ”
메릴은 야구 방망이를 들어
조카를 잡고 있던 외계인에게 힘껏 휘둘렀고
큰 타격을 입은 외계인은 조카를 놓고 사라집니다
그 순간 그레엄은 아내의 죽음과
그 아내를 통해 받은 메시지를 떠 올립니다
평생을 목사로 헌신한 자신에게
아내의 죽음을 막아주지 않으신 하나님을 원망한 나머지
신앙을 버리고 살았던 그레엄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알 수 없는 형태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고
자신의 아내 또한 예외일 수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올 때까지 아내를 살아있게 하셨고,
수 년 후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내를 통해 듣게 하여 주심으로
아들을 구하는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을 알게 된 그레엄은
다시 목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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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먼저 우리가 오랜 동안 구하고 바라던 일이 응답되었을 때
우리의 반응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절대로 원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대개 그 일들을 <What! > 이라는 느낌표로 받아들입니다
간절히 구하던 일이 이루어 졌을 때에는
감사의 느낌표로,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을 때는
거절감과 원망의 느낌표로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일들을
감사나 원망의 느낌표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 Why? > 라는 물음표로 이해하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레엄에게 일어난 일은 원망의 느낌표(!) 였을 것입니다.
그 원망이 너무 컸던 나머지 그는
죽어가던 아내의 입에서 나온
<힘껏 쳐라>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듣고도
하나님께 물음표(?) 로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느낌표도 기뻐하시지만
당신의 뜻과 계획에
우리가 물음표(?) 로 다가오기를 더 원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인(Sign) 이란 무엇일까요?
그 뜻을 금방 알아차릴 수 없으니 사인(Sign) 이겠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쉽게 설명되는 방법대신
사인(Sign)을 통해 말씀 하실까요?
우리가
좀 더 많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기를 원하셔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사람들은 예외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여러가지 사인(Sign)들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삶 가운데 나타나는 사인(Sign)들
곧 삶 여기저기에 놓여진 징검다리 들을
매의 눈으로 바라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사인(Sign),
삶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
살아가는 중에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What! > 이라는 느낌표로 끝내지 않고,
<Why?> 라는 물음표로 다가간다면,
지금까지 내가 알던 삶과는 매우 다른
인생이 우리에게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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