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기적 하늘 창고에 보물을 쌓는 다는 것의 의미 ( 어머니의 영접과 소천 – 첫번째 이야기 )
본문
< 하늘 창고에 보물을 쌓는 다는 것의 의미 >
( 어머니의 영접과 소천 – 첫번째 이야기 )
장례를 다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12월3일 주일 예배,
하나님은 예배 중 내게 두가지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하나는 환하게 천국에서 웃고 계시는 어머니를 보여 주신 것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천국으로 가셨다는 확신을 하나님께서는 장례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모습으로 보여 주셨지만, 육신의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 싶은 나의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님이 직접 간섭하신 것이다.
내 앞에서 크게 확대되어 보이는 어머니의 얼굴에는 아픔이나 슬픔이 전혀 없었다.
육신의 아픔으로 최근 수 년간 한 번도 보여주신 적이 없었던 어머니의 환하게 웃는 얼굴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어머니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날 예배 중에 처음으로 내게 말씀하셨다. 10년 전 한 집회에서 총배덕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것이 일터사역을 같이 하기 위한 것 뿐만이 아니라 그 목사님을 통해 어머니 구원에 대한 나의 기도응답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내가 목사님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총 목사님을 사용하셔서 어머니를 구원하는 일을 감당하게 하신 것이다. 내가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일하신 것이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계획을 들여 다 볼 기회를 가끔 주신다. 영적으로 깨어 있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엿볼 수 있고, 우리가 그 계획에 순종한다면 결실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나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힌트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감사하게도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의 온 힌트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어머니께서 입원 하시기 전이니 아마 석 달 전쯤 이었을 것이다. 일터 예배를 마치고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 목사님, 우리 어머니 영접기도는 목사님이 책임져 주실 거죠? 너무 완강하게 거부하셔서 자신이 없네요. 목사님 아니면 부탁 할 사람도 또 그런 일을 감당해 줄 분도 없을 것 같아요 “
그 때는 단지 이런 생각만 했었다. ‘어, 내가 왜 이런 말을 했지? 그래도 그런 어려운 부탁을 할 수 있는 목사님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야. 언젠가 때가 되면 총목사님에게 정말 부탁을 해야겠는걸…’
점심 중에 갑자기 드린 이 말을 그저 우연이라고 잊어버렸었다면,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어머니 영혼구원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었더라면,
식사 중 뜬금없이 영접기도 부탁을 하게 된 그 상황을 하나님이 주신 힌트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더라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총목사님께서 부산까지 가시겠다고 흔쾌히 수락하지 않으셨다면,
어머니의 영혼 구원은 이루어 지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어머니의 투병 상황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터라 그렇게 다급하게 영접기도의 타이밍을 취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2017년 9월13일 외에는 영접기도의 기회가 전혀 없었기에 그 결단의 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참으로 드라마틱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일터예배 후의 식사 자리,
그리고 영접기도에 대한 나눔,
이후 어머님의 입원과 영접기도를 위해 용기를 냄,
부산 어머님 방문
이 일련의 과정들 중 단 한 가지라도 믿음으로 행하지 못하고 결단을 망설였다면, 그 단 한번 뿐인 영접의 기회는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과정에서 총배덕 목사님의 존재와 쓰임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니 지난 10년 동안 총목사님과 예배로 함께 하며 쌓은 절대적인 신뢰가 없었다면 하나님의 계획은 내게 현실이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예배를 통해서
당신의 계획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내게 어떤 힌트를 언제 어떻게 보여주셨는지,
총목사님을 어떻게 사용하셨으며
그 계획에 어머님이 어떻게 포함되고
구원에 이르기까지 어떤 순종과 행함이 필요했는지를 알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이 글을 쓰라고 하신다.
어려운 영혼 구원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나와 같은 수많은 믿음의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순간에도 우리가 간구하는 구원에 합당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헌신하라 하신다.그리고 그 구원이 현실이 될 때까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에 반응하며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를 글로 전하라 하신다. 어머니 한 분의 “아멘” 을 통해, 그리고 그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 내 온 집에 어떤 구원의 결실이 맺어지게 하실 지 기대하고 소망하기 시작한 내 삶을 간증하고
그것을 글로 전하라고 하신다.
“ 그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이다 “
오랫동안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했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낄 때,
열심으로 기도했지만 응답되지 않는 현실로 인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 의심이 쌓일 때,
그 기도는 공중에서 흩어져버린 것이 아니라 하늘 창고에 차곡차곡 보물로 쌓이고 있으며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을 때 그 창고를 여시고는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서 이루어지면, 이 땅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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