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기적 내가 보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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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냈다 2
2018년 6월 28일, 새벽예배,
딸아이의 일본 아웃리치를 위해서 기도하다 하나님이 갑자기 주신 기도이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옛날 이야기를 시작하시는 하나님.
2010년 8월부터 새롭게 부임한 본사 사장으로부터 시작된 고난이 2011년 5월이 되어서는 도저히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하나님께 기도했었다. “ 하나님, 더는 못 견디겠습니다. 이 사람과 더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이 사람과의 날들이 제게 일자목이라는 병을 안겨 주었고 이제는 이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아요” 라고 고백했던 그 때의 날들을 말이다.
나는 궁금해졌다. 왜 갑자기 옛날 이야기를 다시 하시는 것일까?
그 이유를 궁금해 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또 들린다.
카메카와 아미텍 코리아에서 보낸 지난 15년의 날들을 돌아보라고.
그 날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는데 15년 전이나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변한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년 전의 나는 감정적이고 이기적이며 편협하고 소심했을 뿐 아니라 질투가 많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었다.
8년 전의 나도, 새로 부임한 사장과 갈등과 고통 속에 있을 때에도 나도, 15년 전의 나처럼 결함 많은 사람이었다.
지금의 나, 15년 동안 수 많은 일을 겪고 8년 전 거북목이 될 정도로 호된 시련을 당하고 난 후 다시 8년이 지난 지금의 나를 돌아보아도 여전히 이기적이고 편협하며 질투가 많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안에 다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 정국아, 비록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너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카메카 지사장으로, 아미텍 지사장으로 지내오지 않았니? 그리고 조직을 잘 운영했고 좋은 실적을 냈고 또 회사도 커졌다. 비록 네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나는 너를 지난 15년간 지키고 보호해 왔다 “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내 안에 2015년 6월 부터 시작된 일터사역 제 2기에대해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
오늘로 딱 3년이 되는 주이다. 하나님께서는 카메카 아미텍 15년의 일을 다시 꺼내신 이유가 바로 제2기 일터사역 때문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2008년 6월 부터 시작된 제1기 일터사역 이 2015년 6월에 제2기로 다시 시작하게 하시면서 하나님은 일터사역의 범위를 직장교회에서부터 가정교회와 지역교회까지로 확장하라 명령하셨고 나는 그 명령에 순종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은 지난 3년간 지역교회인 시은소교회 사람들이 일터예배에 출석하도록 인도하셨다.
2015년 8월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가정교회인 푸르지오 월드마크 아파트에서 2016년 1월부터 입대의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2016년 5월 주택관리업체 선정에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일은 7월 경비업체 선정에 갈등은 최고조가 되었다.
크레인사망사고와 부실시공의 의혹과 관련된 현장소장 자살로 얼룩진 아파트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선한 의지가, 높아진 관리비를 원하지 않는 일부 강성 입주민들의 강력한 비판과 성토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시청 감사, 도청감사, 수사의뢰로 경찰 및 검찰 조사, 다시 2기 입대의의 1기 입대의 고소 등으로 이어지면서 1기 입대의 였던 나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이런 일을 겪어본 적도 없었고 비리라고는 생각도 해 본적이 없던 나는 배임에 횡령에 비리로 몰아가는 과격한 입주민들의 말과 SNS 폭력 그리고 행동으로 인하여 56년 인생과 명예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의지적으로 참고 견딜 수는 있었지만 무의식까지 제어할 수는 없었다. 고비고비 때마다 나의 상처받은 무의식은 나를 힘들게 했다. 렘수면 장애가 시작되었고 밤마다 나는 악몽에 시달렸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었다 “ 하나님, 도대체 제게 왜 이러세요? 저는 하나님이 제2기 일터사역을 하라고 하셔서 그리고 가정교회를 섬기라고 하셔서 섬긴 죄 밖에 없어요. 그런 제가 배임에 횡령에 비리라니요? 제 시간을 들여가며 입주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가 그런 범죄자 취급을 받고 삶이 통째로 망가지는 일을 당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왜 그런 저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겁니까? “
그렇게 살아오던 내게 하나님은 오늘 새벽예배에서 다시 말씀하셨다.
“ 그 사람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다 “
참으로 어이가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전에 새로 부임한 사장으로 인한 갈등과 고통 중에 제가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 내가 그를 보냈다 “ 라고 어이없는 말씀을 하셨지만 나중에 이 분이 저를 신뢰하시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최고의 아군으로 변화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분을 제게로 보내 고통을 허락하신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 아파트의 이 사람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게 아군이 될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기에 또 다시 제게
“ 내가 보냈다 “ 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듣고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은 제게 은혜를 다시 베푸셨습니다.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 저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는 저들이 제 아군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마음이 1도 들지 않지만 그들을 보낸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믿어 지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렇게 제 마음 속 날선 칼을 내려 놓자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 정국아, 3년 전, 입대의를 처음 시작할 때의 너를 한 번 생각해 보아라. 비록 너는 나를 섬기고 아파트를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충만한 상태였지만 네게는 여전히 부족함이 많았다. 감정적이었고 소심했으며 담대하지 못했고 지혜롭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너를 나의 귀한 자녀들이 천 명이상 살고 있는 가정공동체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입주자 대표회의의 총무이사로 세웠다. 그리고 너는 많은 시련을 겪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지나왔다. 그런 연단의 시간을 지난 지금 너의 모습을 한 번 보아라. 너는 얼마나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니? “
하나님의 말씀을 잠잠히 듣는데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족하고 감정적이며 소심하고 지혜롭지 못한 내 자신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런 제가 전혀 부끄럽다 거나 위축된다 거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나를 지금도 사용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보이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런 제가 카메카/아메텍에서 15년 동안 사용되었고, 그런 제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에서 쓰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요.
하나님은 오늘 새벽예배에서 아둔한 제게 다시 한 번 알려주셨지요.
1기 일터사역도 2기 일터사역도 결국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그 말씀의 의미는 이렇게 부족한 제가 계속 쓰임을 받았다는 것은
< 제가 지난 15년을 하나님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으로 살았다 > 는 것을 말하며
< 제가 지난 3년을 하나님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으로 살아오고 있다 >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1기 일터사역 중에서 제게 신임 사장을 보내신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 사람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 중에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도록 저를 이끄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제2기 일터사역 중에서 저를 공격하는 아파트 사람들을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 사람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주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도록 저를 이끄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그 하나님을 깊이 신뢰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영광을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8년 6월 28일,
가시밭길 한 가운데서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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