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 협력과 의존을 구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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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 협력과 의존을 구별하는 방법
(민수기 10:11~36)
l 호밥이 말하기를 “ 나는 가지 못하네. 나는 내 고향 내 친척에게로 가야하네 “
l 모세가 다시 간청하였다 “ 장인 께서는 우리의 길 안내자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언제나 저를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사람과의 협력과 의존입니다.
어디까지가 협력이고 어디까지가 의존인지 구별하기가 힘들어서요.
협력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도록 허락하신 관계의 축복이지만,
의존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의지하는 나쁜 삶의 습관으로 저를 이끌어가는 사단의 공격이니까요.
이 둘을 어떻게 분별하고 제 삶에서 적용할 수 있을 지 묵상합니다.
오늘 모세는 그의 장인 호밥에게 “ 제발 우리만 버려두지 마십시오. 우리가 광야 어디에 진을 쳐야 할지 장인어른 만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장인께서는 우리의 길 안내자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 라고 말합니다.
이게 민수기 성경말씀에 씌어 있어서 그렇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 아니 광야로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저 그 하나님을 의지해서 구름기둥을 따라 가고 서면 될 일인데, 왜 이렇게 호밥에게 매달리는 거지? ‘ 라는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대화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누가 보아도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는 오늘 이 모세의 글이 의존이 아니라 협력이라면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은 어떤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까요?
예전에 몇 번 사람에게 의존하는 저를 하나님께서 강제로 막아 서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번은 중요 고객과 가까운 친구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고객사로 오는 중에 갑자기 허리가 마비되어 고속도로에 서 버렸고, 결국 그 미팅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저는 즉각 알 수 있었습니다. ‘ 이건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것이니 오늘 이 친구와 고객사에 못가겠구나. 하지만 이 친구의 허리는 오늘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던 듯 회복이 되겠다 ’
이후 저는 두려움을 친구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을 내려 놓았고, 수없이 많은 고생을 하긴 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 사업을 허락하셨습니다. 제 안에 있는 두려움을 사람을 통해 극복하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막으신 것이 맞았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친구의 허리 통증은 그 미팅이 막히고 난 그날 씻은 듯 사라졌었답니다.
협력과 의존을 분별하는 단 하나의 분명하고도 확실한 이유는 <두려움> 입니다.
모세는 호밥에게 매달려 도움을 간청하고 있지만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동기는 두려움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호밥을 막지 않으셨던 것 같고요.
동일한 이유가 저의 경우에도 적용 됩니다.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던 이유 들 중에 두려움이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었다면 하나님께서는 막지 않으셨겠죠.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만남의 축복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시지만, 그 만남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바뀌는 순간, 그 만남을 즉시 막아 서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생이라는 힘든 여정을 당신에게 의지하여 이겨내고 살아내기를 원하시니까요.
오늘 하루, 두려움으로 무엇인가를 동원하려 하지 않도록 늘 깨어 있는 하루를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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