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7) – 베드로와 백부장의 고백
본문
2023(17) – 베드로와 백부장의 고백
(마태복음 7:21~29)
l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l 그러나 이 말을 듣고서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십자가 라는 본질이 사라진 기적은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아서 바람이 불고 창수가 일어나면 쉬이 무너지고 만다. 자신을 위해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십자가 라는 본질 위에 지은 집은 반석 위에 지은 집과 같아서 고난이 와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긍휼이라는 사랑 위에 세워진 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 진다.
사랑의 기준도, 죄의 기준도.
그래서 우리도 모르게 베드로와 백부장이 한 고백들이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앞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누가복음 5:8)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마태복음 3:11)
베드로처럼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며 예수께서 주님이심을 믿는 사람은
이미 성령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는 사람이요 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백부장처럼 자신이 감히 주께 나올 수도 없는 죄인임을 자각하고 예수 없이는 살수 없는 자신을 고백하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곧 내가 죄인 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내 입술을 열어 고백하는 삶에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이란 우리의 의지와 노력 위에 지은 집을 말한다.
내 힘으로 참고 견디고 또 인내하며 쌓아 올린 인생의 결과물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결과물들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고난과 시련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지은 집은 진리의 반석 위에 지은 집이다.
이 집은 예상을 뛰어 넘는 고난과 시련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예상 밖의 일이지만, 성령님의 시선에는 예측된 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성령님의 은혜로 입은 긍휼과 사랑의 힘이 답인 것이다.
외양간에 소가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곳간이 텅 비어 있다 해도,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삶에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진짜 능력인 것이다.
오늘 하루, 내가 죄인임을 늘 잊지 않고, 긍휼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을 대하는 성령님의 은혜를 찾고 구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