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5) – 낙심 이후에 찾아온 “오히려” 라는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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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5) – 낙심 이후에 찾아온 “오히려” 라는 평안
(시편 130~131)
l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l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도 젖 뗀 아이와 같습니다.
기대를 내려 놓았더니 오히려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하다는 다윗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교만한 마음을 버렸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다 등의 말씀은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말이지요.
"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더니 "
이 부분이 왜 마음에 와 닿았는지 묵상을 했더니 제가 그러고 있었더라고요.
특별히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는 마음이 제 안에 있었나 봅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았냐면,
그동안 제 마음에 부담으로 꾸준히 작용했던 이유가
분에 넘치는 즉, 제 능력으로 닿을 수 없는, 그래서 절대로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서
전전긍긍 애를 무지하게 쓰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늘 마음이 불편하고 평안을 얻지 못했던 이유가,
제가 얻은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그 일을 해내지 못하는 제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실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 다음 절에서 "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하다 " 라는 다윗의 고백을 보면서
그가 왜 평안할 수 있었는지가 느껴지고 이해되었습니다.
다윗도 저처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서 무척 애를 썼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결코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이란 걸,
자신이 만족할 만큼의 결과를 꾸준하게 만들어 내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시도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맡겼습니다.
실망도 분노도 좌절도 그리고 소심함 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구요?
다윗은 제가 누려 본 적 없는 평안을 인생에서 깨달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
특별히 “ 오히려 “ 에 제 마음이 멈추어 섰습니다.
저도 이 평안을 누리고 싶습니다.
저를 괴롭히는 이 모든 실망과 좌절 낙심에서 그리고 이 소심함에서 벗어나,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의 모든 마음을 맡겨드리는 그런 삶을 다윗처럼 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 자신에게 실망할 때, 낙심될 때 ,소심해질 때,
이 모든 불편한 마음들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순간순간을 소망합니다
낙심 이후에 찾아온 “ 오히려 “ 라는 평안을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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