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나님의 선물, 은퇴식 > 일터교회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명예로운 은퇴를 간절히 바래 왔습니다. 하지만 약간 지나칠 정도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일 스타일 때문에 직원들이 힘들어 해 왔기 때문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은퇴를 저에게 해 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은퇴일이 정해지고 막상 은퇴날이 다가오면서 저는 먼저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은퇴일이 되면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하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었지요. 명예로운 은퇴식을 간절히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까 두려워서 그리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조용히 떠나겠다고 먼저 이야기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과 염려는 저의 인간적인 두려움이었고 우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허락하신 일터지기로서의 사역을 감당하려 애써온 저의 중심을 기뻐하셨고 분에 넘치는 은퇴패키지를 저에게 은퇴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저를 기쁘게 한 것이 바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퇴식이었습니다. 제가 평생 사랑한 일터 카메카와 아미텍으로부터 명예롭고 따뜻한 은퇴식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오랫동안 같이 일한 동료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고, 루도빅 부사장님의 깜짝 등장, 본사 임직원들의 온라인 참석과 축사, 진심이 담긴 감사패와 선물, 그리고 정성을 다해 준비된 일정과 매끄럽고 따뜻한 시간, 그리고 사진 촬영 시에 느낀 진심들. 제가 평생을 꿈꿔왔던, 하지만 애써 그 마음을 감추어 왔던 축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 여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기도한 것 뿐 아니라 당신이 마음에 간직한 채 미처 말하지 못한 것까지도 알고 계셨고, 듣고 계셨고, 그것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루어 주셨어요. 나는 느낄 수 있어요. 이 은퇴식은 사람들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손수 준비하신 은퇴식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진심으로 축하해요 “

저는 아내의 말을 들으며 진심으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손수 준비하신 은퇴식이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놀라운 분이셨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주신 사역을 감당해 보려고 몸부림을 친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하고 계셨고, 그 일들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도록 만들어 주셨으며, 아름다운 은퇴식으로 저의 지난 날들의 추억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저의 지난 18년의 날들을 함께 걸어오셨을 뿐 아니라, 저의 고백하지 못한 기도까지도 들어 응답하심으로 당신의 동행하심을 아둔한 저의 눈으로 보고 저의 귀로 듣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퇴 패키지
하나님이 손수 준비하신 저의 은퇴식
“ 증인으로 살아가라 “ 라는 제 인생 후반전의 사명
“ 컨넥팅 어스 (Connecting Us) “ 라는 하나님의 사업장 그리고 “ 새노래 교회 “


저는 인생의 전반전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치고 이제 막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과 새로운 일터 그리고 새로운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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