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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결핍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채워지지 못한 모든 곳은 고통이요 병이라는 말이 됩니다.

우리 안에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를 손가락으로 꼽아 보면 우리가 아픈 곳이 어디인지, 나음을 입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음은 채움입니다.

칼에 베인 상처를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칼로 베인 상처는 결국 새로운 살로 채워져야 치료가 됩니다.

마음에 베인 상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해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면 이 또한 그 상처에 사랑이 채워져야 나음이 일어납니다.

 

혈루병에 걸린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으며 치유가 되었습니다. 상처가 아문 것입니다. 육신의 피가 멈추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깊은 상처도 아물었습니다. 아니 거꾸로 예수님의 사랑이 그녀의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채웠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을 뿐 아니라, 육신의 상처 또한 아물게 되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이 나간 것을 즉각 아셨습니다. 어떻게요? 당신은 사랑이셨기에 당신의 옷자락을 붙잡은 간절한 여인의 바램을 통해 당신의 사랑이 흘러갔다는 것을 아신 것이지요. 즉 병을 고치는 능력이 옷자락을 통해 나간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이 흘러 갔다는 것을 아셨고, 사랑이 그녀의 마음을 고쳤다는 것을 아신 것이지요. 혈루병의 고침은 부수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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