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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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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기차에서 만난 하나님 - 2017.9.10

 

 

910일 주일에 저와 제 아내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합니다.

그날은 온종일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부산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간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일어난 일 들만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한편 생각하면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는 인간의 아둔함이 느껴지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기록하는 저도 그리고 읽으시는 분들도 이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시는지 우리가 왜 그분을 보지 못하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록되는 시간 대를 눈 여겨 보시면 하나님의 모습이 좀 더 잘 보이실 거여요^^)

 

갑자기 내려가게 된 부산이었고 또 돌아오는 시간이 주일 밤이라 돌아오는 기차편의 자리가 없었다. 차를 동탄 SRT역에 두고 부산에 간지라 되돌아오는 기차도 동탄역이어야 했다. 되돌아오는 기차편이 새벽 1시 동탄역 도착 기차 밖에 없어서 결국 밤 8시 출발하는 KTX 입석을 그것도 수원역에 밤 1030분에 도착하는 기차를 예매했다. 참으로 번거로운 것이 1030분에 내려서는 택시를 타고 30분 떨어진 동탄역으로 다시 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와야 하는 여정이었다. 하지만 다음날이 월요일인지라 새벽 1시에 동탄 도착편보다는 나을 것 같아 벌권을 했다.

 

병문안을 마치고 8시에 가까스로 부산역에 도착하는 상황이라 아내는 저녁을 먹을 방법이 없다고 고민했다. 입석인데 기차 안에서 어찌 밥을 먹겠느냐고. 말이 되는 얘기였다. 검색의 여왕인 아내는 부산역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45분 내내 취소되는 기차편을 검색했다. 부산역에 도착해 기차를 타기 10분전에 아내는 동대구역까지 좌석을 발견하고는 표를 변경했다. 브라보! 동대구까지는 않아서 갈 수 있으니 밥은 먹을 수 있는 거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작은 기적이지만 그래도 밥을 먹도록 배려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10분 동안 비빔밥 두그릇을 포장하고는 겨우 기차에 올랐다. 둘이서 밥을 뚝딱 맛있게 해 치우니 기차가 막 동대구역에 도착하네?? 자리를 비우고 객차 사이에 있는 의자를 보니 한자리가 비었다!! 잽싸게 그 자리에 앉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작은 기적이지만 수원역까지 한 명이라도 앉아서 갈 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내려갈 때 기차를 잡기위해 뛰느라 수술한 다리가 도져서 도저히 서서 갈 수 없던 내게 그 한 자리는 감사했지만, 서서 가야 하는 아내에게 참으로 미안했다. ‘하나님 이 자리를 주신 것 감사하지만 저 옆자리에 앉아있는 허우대 멀쩡한 20대 청년이 빨랑 내리도록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은 잠깐, 끊임없이 또 다른 기도제목을 만들어내는 내 자신을 보면서 감사보다는 간구에 더 집착하는 인간의 마음을 보았다.

 

아내의 검색은 다시 시작되었다. 자신은 수원역까지 가더라도 남편만이라도 대전역에서 기차를 바꾸어 타고 동탄역으로 가는 SRT 좌석을 기필코 끊겠다는 거였다. (SRT는 입석을 허락하지 않는다) 대전역까지 낭은 시간은 40. 아내는 필사적으로 자리를 검색하고 또 검색한다. 나는 염치없이 자리에 앉아서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두 사람 동탄으로 갈 수 있도록 대전 도착 전까지 두 자리 만들어 주세요.’ 그런데 마음에 확신이 온다. 자리가 생길 거라는.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자리 생길 거야. 우리 두 사람 다. 믿음이 오네

 

그러기를 30분 후 대전 도착 10분을 남기고 한자리가 생겼다 브라보!! 아내는 나를 보낼 수 있다고 뛸 뜻이 기뻐한다. 그런데 대전 도착 2분을 남기고도 아내의 표는 구해지지 않는다. 아내는 포기했다. 나는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표를 찾아보라고 했다. 결국 기차는 대전에 도착했지만 아내는 표를 구하지 못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어 이건 아닌데난 확신이 드는데..왜 표가 안 나오는 거지? 그냥 믿고 같이 내리자고 할까? ‘ 그러는 사이에 기차가 출발하려고 한다. 아내의 성화에 혼자 기차를 내렸다. 그렇게 닫힌 문 밖에서 아내를 보내고 SRT를 기다리는데 아내의 카톡이 왔다. 아내가 탄 기차가 출발하고 1분 만이다. 자리가 나왔단다. 나 참….

 

두가지 마음이 내 안에 든다. 확신을 주셨는데 왜 믿고 아내와 함께 내리지 못했지? 라는 생각이 하나고,

또 하나는 짖궂으신 하나님, 그냥 1분만 표를 당겨서 주시지….왜 아내를 혼자 보내게 하셔요??

 

그렇게 혼자 SRT를 타고 편안하게 동탄역에 내렸다. 10그래서 생각했다. 아내를 태우러 수원역으로

가자. 가는 시간이 한 25분 걸릴 테니 1030분도착하는 아내와 시간이 딱 맞겠군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득해 졌다. , 차키가 어디있지???!!! 어라, 키를 아내의

핸드백 안에 두고 왔네??? ‘ 결국 10시에 일찍 도착했지만1030분에 수원역에 내릴 아내가 택시를 타고 동탄역으로 와야 하는 동안 무려 1시간을 동탄역에서 기다려야 하는 코메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내에게 카톡을 했더니 아내가 놀라며 허탈하게 웃는 모습이 카톡 대화를 통해 느껴졌다. 결국 원점….

그럼 그동안 우린 뭘 한거지???’

 

결국 원점. 우리가 마음으로 아무리 많은 일을 계획해도 결국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아멘 할 때 놀라운 기적에 동참하는 기회를 주셨지만 (대전에서 믿음으로 같이

내렸다면 그 기적을 경험했을텐데) 결단을 하지 못한 채 기적은 커녕 원점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지식과 노력과 애씀으로 상황을 바꾸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 지는 것을 경험했다.

 

드디어 11시가 되었고, 아내가 주차장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얼마나 반갑던지….

놀라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로 허락된 가족이 얼마나 귀하고 귀한지를 오늘 이 헤프닝을 통해 두 번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을 만났다. 한 번은 대전에서 닫힌 기차의 창문 너머로 본 아내의 안쓰러운 모습,

그리고 또 한 번은 밤 11시에 동탄역 주차장에서 다시 만난 아내의 모습.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상에 계신다. 매순간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알려주신다. 당신의 말씀에 믿음으로 결단하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귀한지

그리고 허락하신 가족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매 순간 보고 경험하게 하신다.

 

 

매 순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가 우리의 생각으로 꽉 차 당신을 보지 못할 때도,

그렇게 지나치며 하나님의 뒷모습만 우두커니 바라볼 때도

당신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아들아, 난 늘 너에게 나의 앞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단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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