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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그 완전한 자유를 향하여 >
지난 1월에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공동체를 위해 또 저를 위해 결단의 칼을 빼어 든 이후
예고없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뺀 칼을 휘두르지도
도로 칼집에 집어넣지도 못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인 지 이미 4개월,
그 결단이
저의 생각이었는지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알 수 없는 채 보낸 그 4개월의 시간이 흐른 오늘,
하나님께서는 그 결단이 저의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셨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이미 칼을 빼 들었으니
언제고 이곳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살면서,
언제부터인가 제가 몸에 힘을 빼고 일하고 있다는 것을 <갑자기> 인지하게 되었거든요.
지난 16년 동안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자유를 느꼈습니다.
‘ 아, 마음이 정말 편안하다….. ‘
2004년에 전반전 9년을 시작하게 하셨고
2013년에 하프타임 휴식을 1년간 주셨고
2014년에 후반전 9년을 시작하게 하셨으며
2020년 5월, 후반전 9년의 시간 중 6년을 꽉 채우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시간은 정확히 3년입니다.
그리고 오늘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그런 <자유>를 주셨습니다.
1월에 느닷없이 칼을 빼도록 이끄신 이유가 선명해지는 순간이었고,
곧 바로 일어난 코로나 상황의 어이없음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으며,
희생, 책임, 그리고 성숙을 요구하는 2월 이후의 제 삶이 완전히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19년 (9+1+9) 의 삶 중에서
남은 마지막 3년을 어떻게 감당해 가게 하실 지를 선명하게 보게 해 주신 순간이었습니다.
저의 남은 3년은 완전한 <자유> 입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완전히 의지하는 자유,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마르지 않는 영적 충만함,
3년이라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
그 놀라운 자유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직장에서 풀려나는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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