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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교회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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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다 꿈을 다시 꾸는 나의 60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2:22)

 

오늘 새 술과 새 부대를 묵상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60세 되는 해에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겠노라고 고백해 왔지만

57세가 된 저에게는 그 60세를 향하여 나아갈 힘을 빼앗고도 남을 만큼의 크고 작은 파도들이 수도 없이 밀려 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날들을 지나면서 2019년과 2020년의 저는

꿈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날들이 하루 이틀 골이 깊어지도록 쌓여만 가는데 제 인생의 고단함이 사라지기는 커녕 더 많고 더 무섭고 매섭게 제 삶을 옥죄어 옵니다.

 

제가 가장 어려워하고 또 저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곳에 또 다시 시련이 밀려 왔고

그 시련을 감당할 힘이 남아있지 않은 저는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제게 힘을 주세요. 주님 제게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아내와 산책을 나갔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했지만 상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고,

아니 저를 거의 그로기 상태로 몰고간 그 사건은 정도가 더 심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낙심이 저의 온 마음과 영혼을 묶어버렸습니다.

 

아내가 제게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제 교육 받은 내용이라면서 말입니다.

 

기질(Temperament)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나는 것이다.

하지만 성격(Character)은 태어난 후에 만들어 지는 것이다.

기질은 절대로 바뀌지 않지만 다듬어 지고 조절이나 제어되어질 수 있다.

좋은 성격이 그 기질을 잘 이끌어 간다면 말이다.

 

물건에 비유해 보자면

성격이 냉장고라면 기질은 그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식이고 식재료들이다.

좋은 냉장고라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이 싱싱하고 신선하게 보존될 것이며

나쁜 냉장고라면 재료의 질이 좋게 보관되어 지지 않을 것이다.

 

같은 재료 라도 냉장고의 성능에 따라 다른 맛이나 영양분을 품는 것처럼

같은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부모 아래에서 양육되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성격을 갖추게 될 것이며, 그렇게 갖추어진 성격에 따라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은 다르게 표현되고 제어 될 것이기에 그의 인생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질이 나쁜 냉장고로 산 38,

하나님의 은혜로 전혀 다른 냉장고의 삶을 산 19

그 안에 들어있던 나의 기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 19년 동안 나의 기질은 그 이전 38년보다 잘 보존되었고 잘 제어되었기에 나의 인생은 38년의 삶과는 아주 다른 궤적을 그리며 전개 되었다.

 

 

우리가 인생의 가시밭길과 자갈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그 고난을 치워 주시기 보다는

우리에게 보다 튼튼한 신발을 선물해 주신다.

 

아내의 냉장고 이야기를 들을 때 제 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의 아픔과 고단함을 잘 알고 있다. 나는 네게 있는 그 아픔을 단번에 해결해 줄 힘이 있지만 나는 네가 이 시련의 날들을 지나가면서 더 큰 꿈을 꾸기를 원한다. 네 꿈이 아니라 내가 너를 향하여 꾸는 그 꿈을 꾸기를 원하는 것이다. “

 

나는 네가 이 얕은 바다에 머물러 있다가 삶을 마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네가 이 크고 작은 파도를 넘어서 창파에 배를 띄우기를 원한다. 내가 지금 너의 이 파도들을 해결해 준다면 너는 그 크고 넓은 바다로 네 인생이라는 배를 저어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의 아픔을 없애주기 보다는 네게 좀 더 크고 튼튼한 배를 만들어 주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제게 그 동안 제가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물꼬를 터 주셨습니다.

그것은 다시 꿈을 꾸는 것 이었습니다.

60세가 되기도 전에 수많은 파도 앞에서 쓰러져 버린, 그리고 다시 일어날 힘을 잃어버린 제게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38년 동안 사용했던 첫번째 냉장고,

19년 동안 사용해온 두번째 냉장고,

 

두번째 냉장고에서 주저 앉아 있는 제게 하나님은 세번째 냉장고를 꿈꾸게 하셨습니다.

제가 꾸는 것 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냉장고가 되는 꿈을 꾸라고 하셨습니다.

제 인생 안에 있는 음식들과 재료들이 더욱 신선하게 보존되고 더 귀하게 쓰임을 받는 꿈을 꾸라고요.

 

아직은 부족한 그리고 아픔이 많은 삶이지만

하나님께 의지하여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하나님께 의지하여 더 나은 냉장고로 변해 간다면

저의 60대는 아름다운 인격을 가진 냉장고가 될 것이며,

저의 60대는 저의 주어진 기질들을 더 아름답게 품고 더 귀하게 나누고 베푸는 삶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크고 작은 파도에 떠밀려 다시 해안으로 되돌아와 버리는 허무한 하루하루 같지만

그 인생을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저는 그 파도들 너머의 창파를 꿈꾸는 자로 다시 설 것입니다.

다시 가슴 뛰는 꿈을 꾸는 60대를 되 살아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고난의 길, 크고 작은 파도를 이겨낼 튼튼한 신발과 튼튼한 배를 준비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 파도에 넘어질지언정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릴지언정 여기서 멈추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꾸시는 저의 60대를 향해 믿음으로 다시 용기를 내어 달려 가겠습니다.

 

바로 내일부터 다시 일어서고

바로 내일부터 다시 품고

바로 내일부터 다시 꿈을 꾸겠습니다.

나의 60대가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신 나의 60대를 향해 다시 달려 가겠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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