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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과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들의 차이,
우리의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그 Gap,
우리는 그 틈을 <불평과 원망 그리고 분노와 좌절>로 메꿀 수도 있고, <감사>로 메꿀 수도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일이 다 일어난 저의 어떤 날을 말해 볼까 합니다.
하나는 직장에서 주어진 불합리한 일로 인하여 불평하고 분노한 일입니다.
주어진 GAP을 불행한 것으로 채운 것이지요. 제 삶은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한 불행한 삶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내와 저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집에 있는 프린트가 동작하지 않아 밤 11시가 넘어서 노트북을 들고 회사로 갔습니다.
피곤한 일들이 많았던 터라 일찍 자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내에게 꼭 필요한 몇 장의 프린트를 위해서 싫은 내색을 감추고 회사로 갔는데 결국 프린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가 미안해 하면서 말하더군요.
“ 여보 미안해요. 나 때문에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했군요.”
제 마음 속에서 하루 온 종일 묵상하던 “ Gap의 전쟁 “ 이 떠 올라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무슨….이렇게 좋은 여름 밤에, 아내와 예상치 못한 데이트를 하니 너무 감사한 걸 “ 이라고 말하며 아내의 얼굴을 보고 웃어주었습니다.
아내의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났고 제 마음도 기쁨으로 충만해 졌습니다.
원하지 않는 두 가지 일이 일어났지만 하나는 불평과 불만이라는 것으로 그 틈을 메꾸었고,
다른 하나는 감사로 채웠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주어지는 피할 수 없는 틈(Gap)을 불평과 원망이 아닌 감사로 채울 때
제 삶이 얼마나 행복해 질 수 있는지를 선명하게 알 수 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인생의 이런 Gap은 앞으로 수도 없이 제 인생에 닥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 Gap의 전쟁> 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이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감사> 입니다.
틈이라는 것이 대체로 불편하고 힘든 것이기에 감사로 채우기 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이런 불편한 것들 앞에서 <감사> 할 거리들을 찾으려는 <창조적인 시도>를
제 남은 인생에서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일터지기 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