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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33) – 늦음이라는 거울  

 

                                                                                                                                    

(레위기 15:22~35)

  • 만일 여인의 피의 유출이 불결기가 아닌데도 여러 날이 간다든지 그 유츌이 그의 불결기를 지나도 계속되면 그 부정을 유출하는 모든 날 동안은 그 불결한 때와 같이 부정한 즉

  • 그의 유출이 있는 모든 날 동안에 그가 눕는 침상은 그에게 불결한 때의 침상과 같고 그가 앉는 모든 자리도 부정함이 불결한 때의 부정과 같으니

  • 그것을 만지는 자는 다 부정한 즉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오늘 성경의 말씀은 여인의 피의 유출 곧 월경이 길어지거나 또는 주기가 아닌데도 피의 유출이 있는 경우에 대해 주시는 레위기의 말씀입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과정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피로 유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상관없는 이유로 여인의 몸에서 피의 유출이 일어나는데 하나님께선 이 모든 과정을 불결하다 말씀하시는데 오늘은 특별히 그 불결한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 그리고 예정에 없던 피의 유출이 일어나는 경우 어떻게 정결하게 만들 것인지 말씀하십니다.

 

부정한 일들이 끝나지 않고 길어지는 <늦음>에 대해 묵상합니다.

 

말을 배우는 때가 있고

사춘기를 겪는 시기가 있으며

철이 드는 청년의 때가 있고

삶의 무게와 지혜를 배우는 장년의 시절이 있으며

병이 들고 연약해 지는 노년을 살며 삶과 죽음을 배워야만 하는 날들도 다가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들 대부분은 그 모든 중요한 순간에 <늦음>이라는 안타까운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그 <늦음>이 주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 중요한 모든 순간을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잘 해낸다면 어떨까요? 아이러니 하지만 그런 삶에서는 사춘기라는 말이 주는 긴장감도, 철이 드는 청년의 때도, 인생의 지혜를 말하는 장년들의 삶도,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노년의 아름다움도 다 공허한 것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이 모든 순간들이 다 <늦음> 이라는 이유로 의미가 생기고 가치가 부여되며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인생은 오묘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늦음> 이라는 주제로 제 안에 주시는 생각은 이러합니다.

 

긴 사춘기를 보내는 자녀들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삶을 들여 다 보게 만드는 거울입니다.

철이 도무지 들지 않는 아들과 딸은 그들의 부모로서 성숙함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입니다.

반대도 같습니다. 자신들을 대하는 부모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사춘기 아이들은 그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거울을 보게 됩니다. 철이 들지 않는 청년들 또한 마찬가지의 투영된 삶을 보며 살겠지요.

 

때를 따라 정확히 살아가는 자녀들과 부모들은 거울을 들여 다 볼 기회가 없습니다.

아니 조금 다르게 표현한다면 정확하게 살아간다고 믿는 부모들과 자녀들은 사실은 그렇지 않은 자신들의 거울을 바라볼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겠지요.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미성숙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의 인생은 우리가 늦어지는 만큼의 거울들을 등 뒤에 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상대방에게는 너무나도 잘 보이는데 정작 본인만 보이지 않는 거울들이지요.

 

자신이 언제나 매순간 늦는 연약하고 부족한 삶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 만이 자신의 뒤에 있는 거울을 보는 겸손한 삶이라는 지혜를 은혜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제 뒤에는 <늦음> 이라는 이름의 거울이 있을 것입니다.

제 아이들은 보고 있는데

제 아내는 보고 있는데

제 직장 동료들은 보고 있는데

저만 보지 못하는 거울을 머리를 돌려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지혜는 오직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만 주어지는 것이기에 오늘도 주님의 은총을 간절히 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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