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3) – 겸손한 삶

by 바울 on Feb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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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3) – 겸손한 삶

 

                                                                                                                                    

(마가복음 1:1~11)

  •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이스라엘 사람들의 영적리더로서 최고의 정점에 있던 세례 요한의 이 고백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모두가 요한을 선지자로 받드는 상황에서의 고백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자신이 가장 높임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이를 언급하며, 자신은 몸을 구부려 그의 신발끈을 매어 주기에도 부족한 존재일 뿐이라는 고백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겸손>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겸손이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도,

    남을 나보다 높이는 것도 아닌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인식하고 그에 맞게 견고하게 생각하고 단단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요한의 말에서 억지로 자신을 낮추려고 하거나, 억지로 누군가를 높이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고 무엇을 하러 오시는 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듯 하구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청지기의 삶을 분명하게 살아낸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진정한 <겸손>은 무엇일까 묵상해 봅니다.

    당연히 <저의 역할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에 걸맞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 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제게 허락된 역할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그리고 남은 제 인생 동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저의 사명이 무엇일까 묵상 중에 하나님은 제게 정국아, 너의 강점과 너의 약점을 잘 살펴 보면 너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너의 강점은 나의 도구이고 너의 약점은 나를 향한 순종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저의 강점과 저의 약점이 같은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의 강점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살피는 능력, 곧 상대방이 말로 표현하지 않는 아픔과 소망, 기쁨을 잘 들여 다 볼 수 있는 것인데 또 한편 생각해 보면 이 강점이 늘 저의 약점이 되어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말로 설명하지 않는 내면의 일들을 잠 감지하는 좋은 눈과 귀와 마음을 가지긴 했지만, 외려 그것으로 인해서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에 마음이 쉽게 흔들리거나 상처를 잘 받는 연약함이 바로 약점이 되는 것이지요. 단단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이 말씀 하시는 이 겸손이 <맡겨진 역할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에 걸맞게 견고하게 말하고 단단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면 저는 이 세상에서 겸손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저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제 역할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돕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제가 불행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제가 희생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기에 이것은 모순입니다. 어찌해야 할지요?

     

    맡겨진 역할은 알겠는데….

    그에 걸맞게 견고하게 말하고 단단하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상대방을 도울 때,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드러나셔야 합니다.

    비록 상대방이 내 말과 행동을 오해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방을 위한 것이었고,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드러나시도록 한 행동이었다면

    그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은 하나님이 다루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일을 할 때,

    먼저 마음의 중심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입술에 얼굴에 지혜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연후에 닥칠 상대방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 드린 후 단단하게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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