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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8) – 결핍과 나음에 대하여

 

                                                                                                                                    

(마가복음 5:21~34)

  •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나음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죄가 들어온 이후 완전했던 아담의 삶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영생의 몸, 불멸의 몸이 필멸의 몸이 된 것이지요.

    이후로 전 인류는 결핍과 싸우고 있습니다. 병이 결핍입니다. 마음의 병이든 육신의 병이든 병은 결핍이지요.

    육신의 병이 세포들의 결핍으로 인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마음의 병은 걱정과 염려로 인해 만들어진 불안 곧 안정감의 결핍이요 행복감의 결핍입니다.

     

    결핍과 나음에 대하여 묵상합니다.

    혈루병에 걸린 여인은 병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결국 결핍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것입니다.

     

    병은 결핍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채워지지 못한 모든 곳은 고통이요 병이라는 말이 됩니다.

    우리 안에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를 손가락으로 꼽아 보면 우리가 아픈 곳이 어디인지, 나음을 입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음은 채움입니다.

    칼에 베인 상처를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칼로 베인 상처는 결국 새로운 살로 채워져야 치료가 됩니다.

    마음에 베인 상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해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면 이 또한 그 상처에 사랑이 채워져야 나음이 일어납니다.

     

    혈루병에 걸린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으며 치유가 되었습니다. 상처가 아문 것입니다. 육신의 피가 멈추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깊은 상처도 아물었습니다. 아니 거꾸로 예수님의 사랑이 그녀의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채웠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을 뿐 아니라, 육신의 상처 또한 아물게 되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이 나간 것을 즉각 아셨습니다. 어떻게요? 당신은 사랑이셨기에 당신의 옷자락을 붙잡은 간절한 여인의 바램을 통해 당신의 사랑이 흘러갔다는 것을 아신 것이지요. 즉 병을 고치는 능력이 옷자락을 통해 나간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이 흘러 갔다는 것을 아셨고, 사랑이 그녀의 마음을 고쳤다는 것을 아신 것이지요. 혈루병의 고침은 부수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요?

    사랑이 그 본질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육신의 나음 곧 비본질적인 것이 늘 우리의 우선순위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이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비본질적인 것들이 다 결핍이 되어도 사랑이라는 본질만 채워 질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결핍은 본질을 상실한 데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 나음은 당연히 본질을 회복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아픔 앞에서, 결핍과 질병, 그리고 상처 앞에서 비본질적인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본질에만 집중하는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비록 질병에 상처에 상실감에 직접적인 답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랑에 온전히 집중하는 그런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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