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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7) – 기다림, 붙잡음, 그리고 해피엔딩

 

                                                                                                                                    

(마가복음 16:14~20)

  •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니라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라고 하셨는데 정작 제자들은 믿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세번이나 당신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실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마리아의 증언도 두 제자들의 증언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정죄함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마가복음 말미에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니라

 

세 번씩이나 마가복음에 기록된 부활에 관하여 가르치신 성경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마가복음 8:31)

  •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연고더라 (마가복음 9:31)

  •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0:33~34)

     

    이렇게 여러 번이나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왜 믿지 않았을까요?

    예수님이 그렇게도 많은 초자연적인 기적을 보여주셨고 그들이 그것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던 것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어서 였을까요?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마음은 < 그들이 보이는 능력과 기적, 바라는 삶의 소망, 자신의 신앙의 목적과 소망과 다른 것들에 관하여서는 듣지도 않고 믿지도 않았던 것> 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요?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록 당시 제자들에게 처럼 직접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에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고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그렇게 상세히 잘 설명하고 있으시지만,

     

    우리는 그렇게 믿지 않고,

    우리는 그렇게 순종하지 않고

    우리는 그렇게 기도하지 않고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지요. 왜 그러셨을지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그들이 나를 따라 나섰으니까. 그들이 나의 제자였으니까

    그러니 지금의 우리를 용납하시고 기다리시는 이유 또한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나섰으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이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다리신다.

    변화와 회심의 기회를 주신다.

     

    그 변화와 회심의 기회가 무엇인지 묵상하는데 하나님은 내 안에

    <내게 붙여 주신 사람들을 향한 내 마음을 돌이키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기회를 주고 계신다>

    라는 마음을 주신다.

     

    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 형님, 형수님, 동생, 매제, 처제와 동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다림>의 은혜를 주셨다.

    세 번이나 부활을 말씀하셨지만 믿지 못하는 그들을 기다리는 은혜를 베푸셨다.

    그리고 나에게도 <기다림>의 은혜를 주고 계신다.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까지 기다리는 은혜 말이다.

     

    구원에 이를 때까지, 결국 생명을 구할 때까지 기다리실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기다리는 삶은 결코 공허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결국은 <해피엔딩> 이지요.

     

    내가 할 것은 사실 한가지, 붙드는 것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가 믿어지든지 믿어지지 않든지, 십자가를 떠나지 않고 붙드는 것입니다.

    부활이 믿어지든지 믿어지지 않든지, 부활의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오늘 하루, 거저 받았으니 거저주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붙잡고, 거저 내어주는 삶을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 저에게 맡겨 주신 영혼들을 끝까지 <기다리는 자의 삶>을 살게 해 주실 주님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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