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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8) – 넘어질 때 임하는 하나님의 위로

 

                                                                                                                                    

(민수기 12:9~16)

  •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라사대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구스 여인과 결혼 것에 대하여 못마땅히 여겨 모세에게 대적하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구절입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이디오피아 여인과 결혼한 것에 대하여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 여겼다면 그것에 관하여 불만을 이야기해야 옳은 것인데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의 리더십에 도전하는 행동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옳지 않아 보이는 행동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십에 이의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것은 모세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반기를 드는 행동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즉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데 13년도 더 된 저의 경험이 생각납니다. 당시 저는 부순장으로 있다가 순장이 되었고 배정받은 세 가정과 순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처음에 잘 나오던 가정들이 한 가정씩 안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아무도 순예배에 오지 않았습니다. 매주 순예배 하던 금요일 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순식구들을 기다리다 결국 아내와 저는 말다툼을 하기에 이르렀지요.

 

처음에는 좋은 말로 저를 위로하던 아내가 계속해서 순식구들 탓 만을 하며 불평을 계속하던 저를 참지 못하고 그들이 오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들을 가르치려고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제가 이야기를 독차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직접화법으로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 말에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언쟁은 결국 제 입술에서 그래, 내가 순장을 내려 놓으면 다 해결되겠네. 이번 주일에 교회에 가서 순장 안 하겠다고 말할 거야 라고 말을 하고 난 후 씩씩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여보, 이상해요. 내 입술이 굳어버렸어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 순간 갑자기 제 안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상처받고 괴로워하던 제 마음에 위로와 치유가 순식간에 일어난 것입니다. 비록 말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었지만 아내의 말이 다 맞다는 것을 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으니 이중 삼중의 상처가 내면에 생기던 차였는데, 그런 아내의 입술을 막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저의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나를 용서하시는구나. 하나님이 이런 나를 계속해서 순장으로 쓰시겠다고 하는구나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후 놀라운 영적 변화를 경험했고 이후 10년 가까이 4번이상 순을 나누어 분양하는 큰 부흥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모세와 미리암의 논쟁을 보면서 뜬금없이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세 마음안에도 제게 있던 상처와 비슷한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아론과 미리암의 책망이 틀린 말이 아니었으니까요. 모세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모세를 계속 사용하셨다는 것은 그것을 당신이 용납하셨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미리암과 아론은 자신들이 그런 하나님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전은 문둥병에 걸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지요.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위로하심으로 회복된 모세는 진심으로 엎드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경에는 씌어 있지 않지만 이 일 이후로 모세는 더욱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리더의 모습으로 변해 갔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세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저이지만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 이후로 형편없는 초보 순장이었던 제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한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아내는 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라 쓰임을 받은 것이니 이 부분은 많이 다른 케이스입니다만 당시 하나님은 아내를 통해서 제게 두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아내의 입술을 통해서 제가 어떤 순장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하셨고, 아내의 입술을 굳어지게 하심으로 그런 형편없던 저를 계속해서 순장으로 쓰시겠다는 약속을 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 큐티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초보 순장이었던 저도, 초보 리더였던 모세도

그들의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해서 사용되고 성장하고 쓰임 받는 다는 것을.

상처받고 분노하던 저도 하나님의 위로하심으로 회복되어 기도하는 순장으로 변화되었고,

모세 또한 미리암을 징계하신 하나님께 위로 받고 회복되었기에 미리암을 위한 진짜 기도를 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다 실수하고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위로와 치유 그리고 회복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 위로와 치유는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보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철저히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하루, 연약함으로 인해 상처받고 괴로울 때 하나님께 나아가 치유와 회복을 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제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마음을 주고 더 귀를 기울이는 삶을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 저를 힘들게 하는 가까운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엎드려 기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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