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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8) - 바라보는가? 비추어 보는가?

 

                                                                                                                                    

(민수기 16:36~50)

  •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 Whole Israelite community )

 

 

고라와 다단 그리고 무리들이 죽은 바로 그 다음날 온 회중이 다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기 위해 나아옵니다. 눈 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 믿지 않고, 자신들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며, 자신들을 출애굽 시키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 모세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죄로 인해 죽임 당하고 신 광야로 내몰린 이 모든 시련과 아픔의 원인을 모세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대언자들로서 하나님의 뜻을 대신 행한 지도자였을 뿐입니다. 모세는 자신 조차도

그 일을 원하지 않았지만 거듭된 하나님의 명령으로 인하여 억지로 떠맡은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참담합니다. 1년만에 끝났어야 할 광야생활이 40년이 더 늘어났고 반기를 든 사람들은 죽임을 당했으며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모든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분노했으며

심지어는 모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모세는 누구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세상을 떠나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광야 같은 믿음의 시련 앞에서 믿음으로 인도한 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묵상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묵상 제목을 가지고 묵상하는데 하나님은 정반대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그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도구로만 쓰임을 받았을 뿐 기적은 다 하나님이 하셨는데 정작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모든 일들을 모세가 한 것처럼 받아들였다면?

그들이 10명의 정탐꾼의 말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듣고 그 땅으로 쳐들어가서는 모세의 리더십 아래에서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 땅에서 자유민으로 정착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면?

그들은 모세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를 하나님처럼 여기며 숭배하고 섬기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 것입니다.

 

지금 21세기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형통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그리고 나의 영적리더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살까요?

고난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그리고 나의 영적리더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살까요?

형통하든 고난의 시기를 지나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의 음성에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삶을 살까요?

 

영적리더로 쓰임 받은 누군가로 인하여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교회에 출석하게 된 사람들이

믿음 후에도 계속되는 고난의 날들을 지나며 그 영적리더를 원망하거나 적대시하는 일은 없을까요?

믿음 후 형통한 삶이라는 은총을 받으며 그에게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 그에게 이런 복으로 인도한 듯한 영적 리더를 존경의 수준을 넘어 신앙 하는 그런 일들은 없을까요?

 

어제 오늘 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색안경을 쓰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자꾸만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이 땅에서의 형통이라는 상황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땅에서의 시련이라는 상황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땅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주어진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을 비추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라보는 신앙이 아니라

비추어보는 신앙이라면  

그 길은 하나님께로 이어진 길이 아니라

신앙이라는 이름의 하지만 세상으로 이어진 또 다른 길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오늘 하루,

상황이나 사람에 비추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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