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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8)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는 그리스도인

                                                                                                                                    

 

(시편 135:15~21)

  •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오래 전에 알고 지냈던 신실했던 그리스도인 친구를 몇 년 전에 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반가웠던 저는 점심을 같이 하자 했고 그 친구도 흔쾌히 그러자 해서 같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그는 뜨거운 신앙인이었고 그리스도인이 된 지 막 2년차였던 제게 그 친구는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그리스도인 이었습니다.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자 그는 그 동안 그가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열심히 들려 주었습니다. 꽤 큰 회사의 지사장으로 오랜 시간 승승 장구했고 힘도 물질도 많이 쟁취한 듯 보였습니다. 기대했던 영적 거룩함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나님 안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문을 하게 되었는데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어리버리한 알바생 같은 친구가 와서 주문을 받는데 서툴었고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바로 그 때 이 친구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는 겁니다. 내가 주문한 걸 한 번 읽어봐. 내가 뭘 주문했는지 한 번 말해보라니까! 지금 어딜 보는거야? 내 눈을 보고 이야기 하라니까! “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기 없이 오싹한 기운이 감도는 차가운 모습으로 호통을 치는 사장이 한 명 거기 앉아 있더군요. 그렇게 한바탕 시끄럽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던 그는 좀 있다 나온 음식 앞에서 열심히 식전기도를 하더군요. 같이 기도하는 감은 눈 너머로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당황했습니다.

 

내 눈을 보고 이야기 하라니까! “ 라고 외치던 그 친구의 모습에서 물질과 힘이라는 우상에 쫓기며 살다가 눈 멀고, 귀 멀고, 하나님과의 호흡마저 끊어진 3중고의 고통 가운데 있는 한 중년의 그리스도인을 보았습니다.

 

그는 헤어질 때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내가 요즘 신앙이 좀 그래….기도 좀 해 줘 라고요.

그래서 마음 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그래, 내가 매일매일 생각날 때마다 기도할게. 예전의 그 거룩했던 친구로 돌아오도록 기도할게 라고요.

 

물질은 우리들의 눈을 막습니다.

권력은 우리들의 귀를 막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보지 못해 영적 호흡이 끊어집니다.

 

우리가 만든 물질이라는 우상이, 권력이라는 우상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호흡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돈과 권력이라는 우상이 우리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호흡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물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성경의 말씀을 제 친구가 보여준 것이지요.

 

회색지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로 이어진 길과 우상에게로 가는 길 사이에서 이쪽도 저쪽도 다다르지 못하는 회색의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에 숨이 막힙니다.

 

내가 크냐 네가 크냐를 다투었던 제자들처럼

그저 누가 어느 쪽에 좀 더 가까운가? “ 의 차이만 있을 뿐

회색지대에 머물러 길을 잃어버린 것은 모두가 동일한 가여운 크리스천들의 군상들이 보입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그리스도인을 조심하라 일갈하신 예수님의 메시지는 바로 이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wake up call 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매 걸음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다가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한 걸음이라도 더 사단의 나라, 우상의 나라로부터 멀어지게 해 달라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지 2020, 아직도 이 영적전투는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 매 순간 내가 어디에 있는지, 보기는 하는지, 듣기는 하는지, 하나님과 호흡은 하는지 열심히 뒤 돌아보고 되돌아보는 소망 있는 회색의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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