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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9) 먼지와 바람

                                                                                                                                    

 

(로마서 8:26~30)

 

 

영광과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다 필요하다. 다 필요하여 주신 것이다.

나는 묵상을 통해 주의 음성을 듣는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고 다 필요하다는 뜻은 인생 그 안에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모두가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더하든 빼든 나누든 곱하든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얻게 되는 숫자가 중요하다 하신다.

그러니 더해지고나 곱해진 삶에 열광하지 말고, 빼거나 나누어지는 삶에 실망하지 말고 낙담치 말라 하신다


더 할 때가 있고, 떨어져 나갈 때가 있으며, 곱해서 커지는 때가 있고 나누어져 쪼그라들 때도 있다

고통이 더해지면 좋은 것이 아니 듯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픔이 라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용서가 더해질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떨어져 나가는 욕심은 모두를 하나 되게 이끈다.                        

늘어나는 것 커져가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 듯, 없어진다고 줄어든다고 부끄러워 할 것도 아니다.

오를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둘 다 내게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할 때, 온 우주는 내 속에서 그분의 일부가 된다.                       

 

먼지 보다도 더 작은 내 안에 온 우주가 들어있음에도 나는 그대로 나인 것이 놀랍지 않은가              

온 우주를 담고도 내 안에 서로 합력할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다 끌어안고도 여전히 고민할 틈이 남아서 괴롭다는 거…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그런 내가 먼지 라는 걸 어찌 인정할 수 있을까                                                 

그래도 난 먼지 일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나는 또 무엇인가   

                                 

먼지가 어찌 스스로 합력할 수 있을까                                                           

바람이 그를 날려 보내지 않는데 어찌 움직일 수 있을까?                                             

한낮 바람이 어찌 우주를 담은 이 태산과도 같은 먼지의 중력을 움직인다 말인가     

              

인생에서의 바람은 그냥 부는 게 아니야                                                        

우주를 만드신 그분 만이 바람을 일으키시고                                                     

주를 만드신 그분 만이 먼지를 움직일 수 있어.

그러니 합력하여 선을 이룸은 먼지인 나와 나를 움직이는 바람이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하는 거지   

               

그러니 합력하여 선을 이룸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되는 거고                          

나는 그저 먼지 일 뿐이고, 바람은 그냥 바람이 될 수 없다는 거야.        

     

나는 바람을 기다리고 있어                                                                      

그냥 바람이 아니라 우주의 무게를 움직이는 그런 바람을                                         

그분의 조용한 숨소리를. 그게 바로 합력하는 선이라네.

 

오늘 이렇게 살고 싶다.

한낱 먼지에 불과한 내가 우주를 담은 존재임을 깨닫기를,

그런 태산 같은 먼지를 움직이는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나를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 가기를.

그렇게 먼지와 바람이 하나되어 움직일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당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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