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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16:45

2020(123) –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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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 순종

                                                                                                                                    

 

(예례미아 32:1~15)

  • 왕 시드기야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와 같이 예언하였느냐 하고 그를 가두었음이었더라
  •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로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하시기로 내가 밭을 사는데

 

 

바벨론 포로생활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와 그것을 듣는 시드기야왕,

하나의 예언과 두 사람의 상반된 반응을 봅니다.

 

믿지 않는 시드기야는 그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레미야를 옥에 가둡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70년이나 포로생활을 하게 될 동안 이스라엘의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을 그리고 그 땅의 가치가 땅에 떨어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은 칠십 세겔 (35백만원~5천만원)에 그 밭을 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증인과 봉인을 통해 70년 후에 회복을 암시하고 하나님의 예언을 신뢰하는 모습 또한 대중에게 보여줍니다.

 

멸망할 이스라엘을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옥에 가두는 시드기야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바벨론에 점령당하면 땅의 가치가 몰수되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또 70년 후의 회복하게 하심을 신뢰하며 5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고 곧 쓸모가 없어질 땅을 사는 예레미야의 믿음에 비추어 나의 믿음은 어떠한지 묵상합니다.

 

예레미야의 경우는 단순한 회복을 신뢰한 것을 넘어 70년을 기다려야 하는 즉 자신의 당대에 회복되지 못할 땅을 사야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믿음을 보게 됩니다.

 

만약에 제게 어떤 미션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는데 저의 재산의 반을 팔아야 하고, 그것을 다시 돌려 받는 것이 제가 아닐 뿐 아니라 저의 아들도 아니고 제 아들의 자녀가 돌려 받는 조건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들은 음성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그것을 내어 놓을 수 있을까요?

신앙이 어떠한 지경에까지 이르러야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일입니다.

 

저도, 제 아들도, 제 딸도 지금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것도 저희 가족 세 명이 걸어가고 있는 길 모두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인도하신 길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방황과 좌절 그리고 고통으로 얼룩진 지금의 상황에서

오늘 예레미야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저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묵상하는데 제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러 합니다.

예레미야는 언제 회복될 것인지가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70년 후 회복 이라는 시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그도 아마 넘어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순종 이후 자신에게 주어질 회복, 보상, 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지금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지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순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모든 믿음의 자녀들에게도 동일한 원칙이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 주어진 어려운 미션 앞에서

어떤 길을 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하나님께서 지금 무엇을 더 원하시는 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렇게 순종을 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는 삶을 살았을 때

보상으로 내게 무엇이 주어지는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는 것, 아니 순종하려고 몸부림 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가야 할 길이요 선택입니다.

 

 

오늘 제 삶이, 보상이나 회복이 아니라 순종에 초점을 두는 삶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몸부림의 결과로 이어진 선택이 옳은 선택이든 아니든 또 그 선택으로 주어진 결과가 어떠하든 상관없이 매순간 제가 순종이라는 길을 따르며 사는 삶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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