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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4) 두 가지의 때

                                                                                                                                    

 

(예례미아 33:14~26)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 그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이 성은 여호와는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

 

 

하나님의 때에 대하여 묵상합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우리의 삶에 대하여 묵상해봅니다.

 

두가지의 때가 있습니다.

하나는 알고 기다리는 때이고 다른 하나는 모르고 기다리는 때입니다.       

 

알고 기다리는 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외국여행을 계획했다면 우리는 그 날이 언제 어떻게 닥칠 것인지를 알고 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레며 기다립니다. 부담이 크게 되는 회사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스트레스와 부담을 가지고 그 날을 준비하며 초조하게 기다리겠지요. 하지만 이런 때는 그 날이 되면 우리의 삶에 닥칩니다. 알고 있는 거지요. 그리고 그 일의 최종이 어떻게 되는지도 대략 알고 있습니다. 가끔 예외적인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요.

 

다른 하나는 모르고 기다리는 때입니다.

바라고 원하는 일이 있어 기다리는,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고 기다리는 것이 그 하나요,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 일이 일어날까 노심초사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나 일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일들은 우리가 어떤 시간을 들이고 무엇을 하며 대비하는가에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들이니까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일들 앞에서 주로 기도합니다. 내가 알 수도 내가 변화시킬 수도 없는 일이기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이지요.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점을 보거나 우상에게 절하거나 요행을 기다리거나 자신을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그 시간을 보내겠지요.

 

오늘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보라….Behold. 당신이 하실 일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것>에는 두 가지의 전혀 다른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대하는 마음이 없이 그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믿지 않고 그저 어떻게 하실 지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런 바라봄에는 소망도 설레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현재 상황이나 눈에 보이는 미래가 어떠하든 지에 상관없이 기대와 설렘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하지만 알지 못하는 때들을 그런 마음으로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연약하기에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고 두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말씀 안에서 확정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우리의 매순간은 세상의 법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들로 인하여 흔들리며 살고,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내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음이  전지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일하심과 이루심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는 것으로 귀결되는 복주심 가운데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연약함이 우리의 능력이 됩니다.

두려움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등대가 됩니다.

고통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됩니다.

우리가 연약한 육신 너머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다면 말입니다.

 

 

오늘 제 삶이, 흔들릴 때, 두려울 때, 힘들 때, 고통스러울 때 보이고 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나를 사랑하심을 믿고 나아가는 순간들로 바뀌는 놀라운 은혜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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