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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9:1~6)
두려움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물질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저는 아내에게 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 물질에 대한 문제가 그래도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중에서 그래도 해결할 수 있을 문제이니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 저는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질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가에 따라 힘듦의 무게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무엇을 얼마나 희생하면 해결이 되는 일인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물질로 풀 수 없는 문제가 일어날 때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손을 벗어난 해결하기 아주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우리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또 이렇게도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 내게 있는 힘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면 이 또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거야.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
권력이나 힘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면 이것 또한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문제입니다. 내가 가진 힘을 다 동원해서 풀거나 내가 가진 힘으로 되지 않는 문제일 때는 그 힘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테니까요. 자세를 조금 낮추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짧지않은 58년의 삶을 살아보니 인생에서 물질과 힘이 다룰 수 있는 어려움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물질과 권력, 그 이상의 문제로 인한 두려움은 무엇으로 풀 것인가?’ 라는 물음 앞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무엇에 의지해야 하는가?’ 가 제 삶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귀결되었습니다.
당연한 결론이지만, 그것은 주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도 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보라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
범죄한 아담의 후손인 우리 모두는 이런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두려움은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우리 삶에 “죄”라는 이름으로 들어왔고, 우리는 그 죄를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두려움이 그 죄로부터 온 것이기에, 우리는 그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오늘 제 삶이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그 두려움이 저의 죄에서 비롯된 것임을 입술을 열어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들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가 저의 죄를 저의 두려움을 큰 목소리로 고백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연약한 제가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제 삶을 이끌어 가시도록 삶의 운전대를 내어 드리며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삶을 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