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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09:31

2020(144) –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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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44) 증인

                                                                                                                                    

 

(데살로니가 전서 2:10~20)

 

 

바울이 자신과 함께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이 거룩하고 옳고 흠이 없었음을 고백하고

그 일에 그들과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실 것이라는 것을 자신 있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증인들을 드러낼 수 있는 신앙에 대하여 묵상합니다.

나는 내 신앙을 증거해 줄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는지

나는 바울처럼 자신의 신앙을 증거해 줄 사람들을 열거할 수 있는지 묵상합니다.

 

제 집 바로 옆에서 두어 달 전부터 지상 15층 지하 5층 건물을 짓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방을8미터 정도의 높이로 철판 벽을 둘러 쌓아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들은 도무지 알 길이 없지만 출입구로 포크레인이 드나들고 트럭들이 계속 흙과 돌멩이들을 실어 나르고 있으니 바닥을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예상을 할 수는 있겠지요.

 

물론 그 둘러쌓은 철판 벽 안에서 같이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당연히 다 알고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그 공사장에서 직접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바로 옆 건물 19층에서 공사현장이 다 내려 다 보이는 곳에 있으니 둘러 쌓은 철판 벽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다 알고 있습니다. , 저 소리는 이런 일을 하느라 나는 소리였구나. 포크레인은 무슨 일을 하고 트럭은 무슨 일을 하는구나. 끊임없이 구멍을 뚫는 소리가 났었는데 저 긴 H 빔을 지하에 박기 위해 구멍을 내는 소리였구나 등등

 

아침에 바울이 고백한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증인이 되시니라 이 말씀이 마치 이 공사장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방을 둘러 친 철판 벽들은, 나의 일상을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나의 삶에

그 안에서 들리는 소리들은, 나의 일상을 스쳐 지나가며 보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의 삶에

그 공사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내 일상을 늘 함께 하는 그래서 나를 매 순간 보는 사람들에

19층에서 공사장 안을 다 들여다 보고 있는 나는, 나의 전 인생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에 비유됩니다.

 

사람들은 매일 같이 그 공사장을 지나치지만 8미터나 되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저 들리는 소리로, 드나드는 트럭으로 가늠을 할 수만 있을 뿐이지요. 마치 나의 삶에 간접적으로 관여는 하지만 내 일상을 속속들이 알지 못함으로 인해 그저 가끔 만나서 듣고 보는 내 삶의 한 귀퉁이를 통해서 나라는 사람을 가늠하는 일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내 삶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기에는 부족한 사람들이겠지요.

하지만 그 공사장 안에서 공사를 직접 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그들은 그 공사장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 알고 있지요. 마치 내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왜 하는지를 다 아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가족들이 그렇고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들이 그렇고 친구들이 그러합니다. 그러니 내 삶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기에는 충분한 사람들이겠지요.

 

증인 한 분이 더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마치 제가 8미터 높이의 장애물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이 19층 높이에서 공사장 안을 다 들여 다 보기에 그 공사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보고 알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제 삶을 훤히 다 보고 알고 계시기에 저의 삶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서 저의 삶을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며 살아야 하는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매 순간을 함께 하는 그래서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제 삶의 증인임을 잊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그 하나요,

제가 무슨 방어벽을 둘러치든 상관없이 저의 행동 생각 마음까지 다 들여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증인 되심을 잊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그 다른 하나입니다.

 

오늘 제 삶이, 하나님과 세상 증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드러냈던 바울처럼 저 또한 제 삶을 제 지인들과 하나님께 당당하게 드러내는 하루를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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