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마태복음 7:1~12)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 낼 것이요 두리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얻고 발견하고 열릴 것이라는 익숙한 말씀이 새로운 느낌으로 제 가슴에 다가옵니다. 제가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면서도 직장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내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인지,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고 선한 영향력을 갖는 것인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늘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주바라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
저는 이삭을 제단에 내어놓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서아시아에서 로마로 발길을 돌리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께 순종했던 바울을 따라 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저의 신뢰와 그분의 명령에 순종해온 그 모든 결단들이
제가 받았고 가졌고 누렸던 그리고 지금 제가 가지고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다 사라진다고 해도
제가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신앙 할 수 있을지.
마치 옵의 삶에서 처럼.
어느 날 갑자기 제가 가진 물질들이 다 없어지고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며
어느 날 갑자기 제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생기고
어느 날 갑자기 제가 길고 고통스러운 병이 발병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갑자기 줄줄이 제 인생에 일어나는데
그 때마다 열심히 기도하고 죽어라 매달리고 구해달라고 납작 엎드렸는데도
그 어떤 도움의 손길도 허락되지 않는 그런 순간에도
제가 여전히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이
가고자 하는 길을 기어이 막으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바울이 될 수 있을까요?
이 문제는 오늘 하루의 큐티로 끝날 묵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주십니다.
내일도 모레도 이 동일한 문제를 두고 제 안에 어떤 마음들이 있는지 찬찬히 보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수 일 동안 이 부분을 생각하며 살아보겠습니다.
아마도 욥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들여다 보고 제 삶에 반추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 욥기를 생각하며 저의 가진 것에 감사하며, 그것들이 다 사라졌을 때 제 안에 어떤 마음이 남을 지 묵상하면서 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