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2021 (20) – 14년 일터사역자, 나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마태복음 9:27~38)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
“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
늘 보고 읽던 말씀인데 오늘 아침에는 다른 모습으로 제게 다가옵니다.
구복의 기도와 간구는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향한 믿음의 삶이 아니라는 마음과
불가능해 보이는 하지만 제가 원하는 회사에서의 목표를 이루실 하나님을 구하고 믿는지에 대한 제 마음이
동시에 제 안에 존재하는 듯 하여 헷갈리는 아침입니다.
저의 믿음대로 되리라 하시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저의 믿음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14년 일터사역자인 제가
2021년,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저는 번번히 제 인생에 닥치는 파도를 넘지 못했습니다.
실적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파도,
권위에 대한 욕구라는 파도,
능력이라는 욕구의 파도
물질에 대한 욕심이라는 파도
승진과 회사의 인정이라는 파도를 넘지 못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일터사역자로 일하기를 원하시기도 하셨지만 ( 14년동안 이걸 했습니다만 )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따르는 것 만으로 이 모든 파도들을 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길 원하셨고
실제로 하나씩 둘 씩 믿음으로 그 파도들을 넘기를 더욱 바라셨습니다.
제가 일터사역자로 뭔가를 이루어 내기 보다,
저의 실패를 통해서,
저의 한계를 통해서,
하나님 안에 답이 있음을 인정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어떤 파도 앞에서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기로 선택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좋은 성적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성패를 뛰어 넘는 도전을 더 원하셨던 것이지요.
꿈너머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자 했던 2020년,
즉 정답을 맞춘 제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 아니라
비록 그대로 살지 못해 실패한 2020년이었지만
< 아직 이지만….나는 잘하고 있어> 라는 말로 새롭게 시작하는
저의 흔들리는 2021년을 더 기뻐하신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습니다.
14년 일터사역자인 제가
2021년, 제가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은 <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실패해도 상관없어 > 입니다.
오늘 하루, 그럴싸한 외모가 아니라 상처 투성이지만 중심을 놓치지 않은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로 결심합니다. 중심을 믿고 살아간다면 실패를 더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