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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0) – 형통이라는 이름의 위기

 

                                                                                                                                    

(민수기 5:11~22)

  • 여인에게 맹세하게 하여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다른 남자와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물의 해독을 면하리라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나 스스로 해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명의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아침입니다.

 

사회적으로 강한 자라면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 억울함을 해결할 능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사회적으로 약자들이라면, 무고하고 억울한 상황 가운데 있을 때 자신의 죄 없음을 해명하기란 참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약자라서 오해 가운데 있음을 설명할 수 없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해명하거나 소명할 수 없는 상황가운데 있을 때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신실하신 하나님,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는 일일 것입니다.

 

약자들에게 하나님은 기회입니다.

하나님을 붙들 수 밖에 없기에 그 상황이 축복이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강자들에게는 하나님은 위기입니다.

스스로의 힘에 의지하고 세상이 주는 힘에 의지할 기회가 주어져 있기에 그렇습니다.

 

위기 가운데 있는 삶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그 일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것이니까요.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그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해 질 것이니까요.

 

형통함 가운데 있는 삶이 진짜 위기입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있어 보이기에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있어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잊어버릴 테니까요.

 

내가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즉각 생각을 멈추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의 힘으로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말입니다.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들과 삶의 결과물들을 되돌아 생각해 보았을 때,

기도하지 않고도 잘 해 내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면?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도 잘 해내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면?

하나님께 엎드려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았는데도 잘 해내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그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는데도 잘 해내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때가 바로 형통이라는 이름의 진짜 위기의 때이니까요.

내가 그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있으니까요.

형통이라는 포장 뒤에 어떤 위기의 삶이 잉태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내가 이루어 내고 있는 그 모든 성공(?)이 위기로 이어진 지름길일지도 모르니까요.

 

저의 2019년 지난 5개월은 참으로 바쁘고 역동적이었습니다.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산 만큼 결과물들도 선명하고 썩 보기에 좋았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큰 결함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제 안에 자부심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제게 하나님이 불쑥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에 대한 설교를 듣게 하셨지요.

하나님은 예배 내내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정국아, 너의 지난 5개월 동안 나는 네 삶 어디에 있었니? “

 

음성을 듣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지난 5개월의 삶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그리고 저는 지난 5개월간의 형통함 가운데서 왜 기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모든 일을 제가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정국아, 아직 늦지 않았다. 회개하고 돌이키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저는 즉시로 엎드려 회개 했습니다.

그리고 형통이라는 가짜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위기를 보게 하시고 피할 길을 내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 하루,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음성에 따라 사는 삶을 선택하기로 결정합니다.

오늘 하루, 세상이라는 삶이 주는 위기가 내 마음을 틈탈 때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로 결정합니다.

오늘 하루, 세상에서 형통함 가운데 놓일 때, 내가 하나님의 언약궤 보다 앞서 나가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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