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소소한 오늘 이야기 - 두 마리의 오리
본문
광교 호수를 산책하다
호수 위를 혼자 떠다니는 오리를 보았습니다.
넓은 호수 위 오리 한 마리,
그런데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더군요.
' 왜 이런 마음이 들지? '
그 때, 물 속에 비친 또 한 마리의 오리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 두 마리구나...
그 오리는
물 속에 비친 자신을 친구 삼아
외롭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오리를 보다 문득,
제 삶이
인생이라는 넓은 호수를 떠다니는
오리 같다는,
우리 자신을 사랑할 수 만 있다면
이 지독한 외로움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나는 인생에 비친 또 다른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인생이라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듬어 안아주고 사랑하며 살고 계신가요?
스스로를 친구 삼아
세상을 유영하는 인생,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아도,
내가 또 다른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아갈 때,
세상은
꽤 살아볼 만한 곳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일부터 거울을 자주 봐야겠습니다.
거울 속의 내가
어떤 눈빛을 하고 있는지....
추천0 비추천 0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