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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의 영화이야기 -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성촉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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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기타를 오래 치다 보면 

코드를 짚는 왼쪽 손가락에 굳은 살이 박힌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굳은 살은 장시간의 기타 연주를 가능하게 한다.


피부가 벗겨지고 아물고 또 다시 벗겨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며 생긴 이 굳은 살이 

되려 고통을 막아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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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블랙홀 <시놉시스> 


상당히 매력있는 영화다. 

그리고 같은 날 비슷한 대화가 무한 반복되는 줄거리 때문에

영어 듣기 학습에 안성맞춤인 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기상캐스터 필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날이 무한 반복되는 저주(?)에 걸린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시간의 블랙홀을 빠져 나올 수가 없다. 

병원에도 가보고, 감옥에도 들어가보고, 심지어 자살도 해보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어김 없이 같은 날 오전 6시, 

알람 음악 < Sonny & Cher - I got you babe (1965)> 이 켜지며

그의 지옥같은 동일한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시간의 블랙홀에 갇힌 채 

1년이 넘도록 고통 받던 그는 원망 섞인 독백을 한다. 

‘어차피 반복될 날이라면 행복한 날이 반복되면 좋지 않냐’ 

‘왜 하필이면 가장 싫어하는 하루가 무한 반복 되냐’ 고 말이다.​



삐딱한 성격, 비아냥거리는 말투, 잘난 체 하는 태도로 인해 

그는 사람들에게 환영 받지 못한다.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 아는 Phil은

점점 더 자신 만의 세계 속으로 매몰 되어가고,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킨다.​


그랬던 그가 그렇게 무한 반복되는 날들의 고통을 견뎌내면서 

조금씩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마음의 굳은 살, 

용기를 가지게 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은 후 

비로소 블랙 홀을 빠져나오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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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고통으로 만들어진 굳은 살이 

긴 기타 연주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필은 

고통스러운 블랙홀 속을 통과하면서 생긴 

마음의 굳은 살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성경에  “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으라 “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온다.​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신명기 26장 7절)


예쁘게 다듬은 돌들로 제단을 쌓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리고 인간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울퉁불퉁한 돌로 쌓은 제단을 

더 기뻐하신다 하신다.  왜 그럴까?


다듬지 않은 돌은 

마치 "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 같다 

내 자신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삶 말이다.


나의 겉과 속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속 마음을 감추고 그럴싸하게 포장한 채로 

당신에게로 오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자신과 무한 대면하는 고통을 이겨내고 

마음의 굳은 살로 진정한 행복을 찾은 Phil 처럼,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는 

삶의 진정한 가치와 정체성을 만들어 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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