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예배 3기 " 16년 마지막 예배 " (온라인 줌예배) - 십자가 stop 인가 start인가 (2022.3.26 총배덕 목사) >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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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예배 3기 " 16년 마지막 예배 " (온라인 줌예배) - 십자가 stop 인가 start인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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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울 작성일 22-03-27 10:35 조회 4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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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은 끝이 아니라 사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모인 것입니다. 
일터 사역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간입니다. 

우리는 지금 까지 광교 일터 예배로 모였습니다.
각자의 일터가 다르고 섬기는 교회는 다를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자 예수님의 제자이며 한 지체로서 일터교회의 지체로서 함께 웃고 함께 울고 기도하며 비전을 나눴습니다.
첫 시작 부터 지금까지 늘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일하심을 일터 공동체 안에서 늘 경험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터 예배를 거쳐 갔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일터예배를 통해 신앙적으로 든든히 세워졌다고 확신합니다.
일터예배에서 얻은 힘으로 우리는 각자에게 맡겨주신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확신 합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해왔습니다. 모이는 것도 훈련이고 흩어지는 것도 훈련 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곳 일터 예배에서 각자 훈련되어지고 신앙 안에서 든든히 세워졌기에 이제 새로운 신앙의 여정에 출발선에 세워 졌다고 믿습니다.
일터 지기로서 먼저 본을 보이신 김정국집사님을 본 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말씀하신대로 보내신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해 나가시는 새로운 일터지기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독교 역사에 하나의 흐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흩어짐의 역사입니다.
마치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흩날려 퍼져가듯이 복음의 전파도 흩어짐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늘 안정감을 찾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환경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늘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역동적인 모습은 흩어지는 것입니다.

누구는 그럴 겁니다.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했다고.. 맞습니다. 그러나 흩어짐이 결코 모이는 것을 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의 끈으로 하나가 되었고 흩어져도 우리가 기도의 공동체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흩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결국 고이게 될 겁니다.
고인 물은 썩는 다는 것은 누구나 명백히 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퍼져나가야 합니다. 씨앗이 흩어져서 새로운 꽃을 피우듯 우리도 새 생명을 피워야합니다.
그러기위해 늘 우리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결단을 하러 이 자리에 모인 것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새 생명의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의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 위하여 결단을 해야 합니다.
마치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로 결단하였듯이 우리도 우리 십자가를 지고 믿음의 항해를 시작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기대하며 믿음의 출항을 해야 합니다.

목사가 개척을 하거나 청빙을 받거나 혹은 선교를 나가거나 하면 보통은 파송을 하는 모교회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 개척을 할 때 그런 곳 없이 개척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대형교회에서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개척은 정말 아무 배경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무모한 개척이었고, 거기다 지역교회개척과 일터사역을 병행하는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사역이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저의 사역을 이해하시는 분들조차 없을 때 시작한 사역이기에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김정국집사님을 만나게 되고 본격적인 일터사역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일터사역이라는 말 자체가 흔하지 않던 시기에 시작된 사역이었습니다.
제게는 수년을 기다려 온 말씀의 응답이었습니다. 마치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일터교회가 파송교회이고 고향과도 같은 교회입니다.
그리고 일터예배에서 힘을 공급받고 은혜를 공급받아서 사역에 임할 수 있었고, 저또한 교회를 온전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대로 세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일하심이 기대됩니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매월 드리던 예배가 이시간 이후 멈추지만 사실 더 많은 예배가, 더 많은 나눔이 시작될 것이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멈춤이 아니라 변화고 성장이자 또한 우리의 발전이다라고 생각됩니다.
여전히 우리가 같은 믿음안에 같은 부르심안에 있다면 모습은 달라도 일터교회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또한 김정국집사님과 제가 일터교회에 있을 겁니다.
사실 stop이 아닌 start 입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면 우리가 묵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 입니다.

십자가가 누군가에겐 끝이고 멈춤이지만, 예수님께는 시작이었습니다.
십자가의 달리신 예수님을 보았던 무리들에겐 그것이 끝이었겠지만 예수님에겐 시작이었습니다.
공생애 기간이 십자가로 끝난 것처럼 제자들에게 다가왔겠지만 예수님에겐 시작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이에겐 끝으로 보이지만 믿음의 눈을 뜨면 새로운 시작임을 알게 됩니다.
사실 십자가는 형벌의 끝이지만 사랑의 시작입니다. 정확히는 사랑의 완성이지만 그 사랑의 시작인 것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의 상징이지만 예수님으로 살리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저주였지만 예수님으로 소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이후 십자가의 의미가 달라졌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면 존재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십자가 같은 인생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들과의 대화에서 나오게 되는 말입니다.
고난을 겪고 있는, 관계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말들입니다. “네가 지고 갈 십자가로 여겨”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 문제, 자식 문제, 고부갈등 등 주로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에 있어서 우리는 너무 쉽게도 십자가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는 이 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보다 십자가에 대한 인식 즉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주신 형벌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신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의 문제를 십자가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생의 멍에와 십자가를 구분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십자가의 사람은 인생 문제에 매몰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십자가의 사람은 인생 문제에 매몰되어 살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사람은 사명으로 살아갑니다.
“우리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는 믿음 안에서 사명으로 사는 이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삶의 자리에서 부르신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겁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신 사명을 기억해내야 합니다. 또한 사명자는 멈추지 않습니다.
 
최근 해외뉴스를 통해 가슴 아픈 사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신의 화상을 입은 남자가 치료중에 사망을 하는 사고였습니다.
이 남자와 부인이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을 했는데 집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베란다로 피신을 했다고 합니다.
불이 점점 거세져서 남편이 아내를 먼저 베란다 난간 밖으로 메달리게하고 아내가 떨어지지 않게 베란다 안쪽에서 아내를 붙잡고
뜨거운 열기를 자신의 온몸으로 막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아내가 자기를 놓고 베란다 밖으로 피신하라고 해도 소방대원이 구조를 하러 올 때까지
그 뜨거운 고통을 참으면서 사랑하는 아내를 지켜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위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십자가는 사랑입니다. 사랑 없이는 십자가도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위대한 십자가의 사랑을 덧입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터교회 일터예배는 STOP이 아닌 이제 본격적인 START가 되어진거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시간에 예배에 참석하신 모두가 각자의 일터지기들로서 분명 여러분들을 보내신 곳에서 세워지시고,
마치 김정국집사님이 세워지셨듯이, 여러분 각자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여러분들이 섬기게 될 지역교회에서 일터사명자임을 일터지기임을,
일터의 청지기임을 잊지 마시고 세워지시길 바랍니다.

십자가는 픽션이 아닙니다. 논픽션입니다.
픽션(허구) 와 논픽션(사실)
소설은 아무리 사실에 근거한다고 할지라도 픽션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사랑은 논픽션, 즉 사실입니다.

그 사실의 사랑을 우리는 경험을 하였고, 특히 16년간 일터에서 저희는 그 사랑을 누구보다 더 더 크게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그 십자가의 사랑을 안고 우리를 보내신 각자의 일터에서 각자의 가정에서 각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그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므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는 하나님의 일터지기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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