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84) – 입을 다무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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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84) – 입을 다무는 것부터 시작하자!
(전도서 10:1~11)
l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옳은 일 쪽으로 기울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일 쪽으로 기운다.
l 어리석은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생각없이 자기의 어리석음을 누구에게나 드러낸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릇된 길을 선택할 뿐 아니라,
자신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드러낸다.
이 글을 읽으며
내 주변 사람 중 ‘ 누가 이런 사람이지? ‘ 라며 찾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그게 바로 내 자신이 아닌가? ‘ 라고.
물론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꽤 자주 잘못된 길을 선택할 뿐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그 어리석은 길들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내어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선택이 잘 한 일이었다면 교만한 말을 떠들어 댄 것이며
잘 못한 일이었다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스스로 떠들어 댄 것이니
어느 쪽이든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낸 것이지 않은가?
이런 삶을 구해내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건 바로 “ 입을 최대한 다무는 것이다 “.
잘 못한 일은 <입을 다무는 것> 하나 만으로도
최소한 자신이 어떤 어리석은 일을 했는지 사람들이 모르게 되고,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잘한 일 또한 <입을 다무는 것> 하나 만으로도
최소한 자신이 얼마나 교만한 사람인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교만함을 깨닫고 성숙해 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영원히 지혜로운 자도 영원히 어리석은 자도 없는 듯 하다.
지혜로운 자가 입을 열기 시작할 때 어리석은 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어리석었던 자가 입을 닫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 지혜로운 자의 길에 들어서게 될 것이니 말이다.
하긴 인간의 지혜와 어리석음에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입을 최대한 다물고 살아가는 삶을 살아 조금이라도 덜 어리석은 하루를 보내길 기도한다.
입을 다문 만큼 조금이라도 더 지혜로운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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