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88) – 말씀액자와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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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88) – 말씀액자와 우상
(요한일서 3:13~24)
l 자녀된 여러분, 여러분은 우상을 멀리 하십시오.
( Little children, keep yourselves from idols )
저의 삶에 있어서 우상이 무엇인지 묵상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을 멀리 하게 하는 모든 것은 다 우상이라고 하셨지요.
하나님을 멀리하면 인생에서 길을 잃게 되니
우리로 “ 길을 잃게 만드는 모든 것이 다 우상 “ 이라 하신 것입니다.
묵상하려고 창문 쪽으로 의자를 돌리는 제 눈에, 그 동안 거기 있는 줄도 몰랐던 말씀 액자와 그 안에 쓰인 <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 라는 시편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액자 옆에 놓여 있는 <파리의 노틀담 성당 주석 미니어쳐> 도 함께 말입니다.
<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
언제 누구에게서 선물을 받은 액자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시냇물 가에 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저 라는 것입니다.
마르지 않는 시내 곧 생명수를 영원히 공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곁에 심어 주신 나무인거죠.
그러니 제가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다면, 제 인생에서 생명의 물은 결코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저를 시냇가에 심어 주신 덕택에,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18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한 직장에서 지사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고
2022년 명예로운 은퇴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 액자 곁에 놓인 파리의 노틀담 미니어쳐는 기억이 나더군요.
하나님의 은혜로 카메카 라는 프랑스 회사에 취직이 된 2004년 처음 파리를 방문한 후
고용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귀국하는 길에 산 기념품입니다.
여러 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저의 카메카 18년은 영적전쟁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지 않고는 한 해도 무사히 이어갈 수 없었고,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18년 동안 거의 매년 연말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 (연중) 걸어 갈 때는 가시밭길이었는데, (연말에) 돌아보니 꽃밭이네요 “
그런데 어느 순간 카메카를 허락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카메카가 저의 우상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마치 오늘 말씀 액자 곁에 놓여있던 노틀담 성당 미니어처처럼, 파리가, 아름다운 노틀담이, 카메카와 그곳에 있던 좋은 사람들과의 행복한 관계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 있었던 그 때가 오늘 아침 액자 곁에 놓인 미니어처를 통해 다시 생각나게 된 것입니다. 우상인 비본질이 본질인 하나님을 덮은 것이지요.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셔서 주신 선물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수는 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는 위기에 빠진 저를 위해 “ 이삭을 내게 바쳐라 “ 라는 음성을 들려주셨고, 저는 그 이삭이 저를 붙잡고 있던 비본질적 존재, 곧 우상이었음을 깨닫게 하셨고, 저를 다시 거룩함의 자리로 되 돌려 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카메카를 들고 하나님이 부르신 제단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카메카를 제단에 올려 놓은 후 칼을 높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었지요. “ 아들아, 네가 나를 카메카 보다 사랑하는 줄을 알았노라 “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물이 마르지 않는 시냇가에 심겨 주셨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에 눈이 머는 순간 그 생명수는 끊어지게 됩니다.
우상으로 인해 생명수가 끊어지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 우연히 말씀액자와 노틀담 성당 미니어처를 보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말씀과 우상.
오늘 하루,
내가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즉시 그것을 들고 제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 삶에서 끊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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